[태국] 2023 총선, 충격적 결과 분석 ②
프어타이당은 선거전략상 몇 가지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고 평가된다. 선거 며칠 앞두고 발표된 탁씬의 귀국발표는 양날의 칼이 되었다. 까우끌라이당으로 갈 표를 끌어온 측면도 있으나 그보다 탁씬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그의 귀국소동으로 인해 2006년 쿠데타 이후 극심한 친탁씬(레드셔츠)과 반탁씬(옐로셔츠)의 갈등이 빚어낸 정치혼란을 두려워하는 유권자의 표를 더 많이 뺏겼다.
[태국] 2023년 총선 결과와 앞으로 전망 ①
선거결과 2개의 반군부 개혁정당들이 하원 500석 중 30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확보했다. 일반적으로는 프어타이당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개표당일 두 개의 최종 여론조사가 공개되었을 때조차도 프어타이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제1당은 까우끌라이당이었다.
[Kpop] 브랜드로서의 '걸 그룹', 르세라핌
은 앞서 말한 악조건 속에 탄생한 신생 브랜드다. 을 손절하고 출신들을 대거 영입해 만든, 복잡한 계보의 사연 많은 팀이 되어버리는 거다. 이런 경우는 보통은 약점이 되어 발목을 잡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걸그룹은, s.e.s나 Newjeans 처럼 멤버들이 "재데뷔"없이 한번에 빵 떠서, 여신의 이미지로 등극하는 게 이상적이었다.
[르포] 아쉬운 미얀마, 멀어진 한국
미얀마 생활이 4년째에 접어든 이정욱 한-미얀마경제협력산업단지(KMIC) 대표(62)는 쿠데타 이후 2년째 한 발짝도 진전없는 합작 공단 사업에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1년 반세기가 넘는 군부독재를 끝마친 미얀마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기대는 상당했다.
[인터뷰] 미얀마 '중도' 언론인과의 대화
"실제로, 미얀마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와 가깝습니다. 하지만 버마 정부도 중국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사이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은 NUG와 많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군대는 버마의 정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군부는 중국과의 일종의 조정자입니다. "
[총선] 친군부 보수의 분열: 팔랑쁘라차랏당 vs 루엄타이쌍찻당
이 당은 2021년 3월 쁘라윳 총리 측근이 쁘라윳을 지지하기 위해서 일찌감치 만들어둔 정당이다. 때문에 쁘라윳 총리는 팔랑쁘라차랏당의 당적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뒤에서 다시 언급 되겠지만 태국 총리후보의 자격은 하원의원일 필요가 없으며, 선거 전에 각 정당 3배수 추천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만 하면 된다. 쁘라윳은 정당 소속이 아니어서 당과의 관계가 그리 끈끈하지 않았지만, 당의 운영만큼은 쁘라윗 대표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Kpop] '큐피드'는 과연 케이팝일까?
작성일: 2023.04.28 글 | 정 호 재 0. 미얀마 양곤의 한 펍에 왔다. 서울 이태원 뺨칠만한 실내 디자인과 재즈밴드의 음악이 펼쳐진다. 이곳은 양곤이라기보다는 태국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 같다. 밴드 연주가 없을 때면 화면을 통해 뮤비와 인기 음악이 흘러나오는 데 한국에서도 최근에 공개된 지수의 <꽃>과 피프티피프티의 <
[총선] 반군부 개혁세력의 약진: 프어타이당 vs 까우끌라이당
2014년 쿠데타 이후 끊임없이 반군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 왔던 MZ세대 운동가들은 정치 세력화에 성공했으며, 이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이 까우끌라이당이다. 까우끌라이당은 유사한 정치이념을 갖는 프어타이당과의 차별화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1인 2표 병립형 비례대표제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분리해...
[사건] 태국 총선 2023…'왕당파'는 이제 그만?
그러니까 (레드셔츠 혁명이 실패한) 2010년부터 (왕권이 이양되는) 2019년까지 태국 진보세력의 고민은 "탁신은 진짜 공화주의자"인가, 라는 질문에 모아진다. 1999년 이후 탁신은 "농민과 빈민"의 희망이 되었다. 태국 정치 사상처음으로, 투표의 효능감을 안겨준 인물이 바로 그였던 것이다. 공약을 보고, 표를 주니, 처음으로 대중을 위한 정책을 실시한 것이다. 냉전시기 "반공" "왕실만세" 투표와는 본질적으로 달랐던 것이다.
[분석] 반기문, 왜 네피도에 왔을까?
23일 밤 사실 확인과 방문 확인을 위해 많은 이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고, 24일 오전 신문방송뉴스를 통해 대다수의 국민들이 알게 되었다. 밤사이에 국미통합정부(NUG)의 논평도 나와 있었다. 자신들에게 알리지 않고 군부의 피뭍은 손과 악수하는 반 총장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미얀마의 정세가 워낙 불안정한 와중이기 때문에 과연 반 총장이 어떤 메시지를 들고 왔을지, 또 전세계적인 관심사인 아웅산 수찌와의 만남을 확약받고 온 것인 지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