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오래가는 냉전, 팜응옥헌 콴키호이
서둘러 보트를 타고 나라를 떠나야 했던 이들이 몰락한 '남비엣남 공화국'과 강한 연관을 맺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은 뻔한 일이다. 게다가 그들은 공산주의와 정 반대에 서 있는 자유시장주의 국가들로 흘러갔으니, 이후에도 줄곧해서 반-공산주의, 친-서방주의 활동을 했던 것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처음부터 정해진 수순이었다. 마치 1948년 이후 한국에 거주 중인 화교들이 자유중국 국적을 유지해야 했던 것과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