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인니의 높아진 존재감, 복잡해진 미래
물론 아직 1년도 더 남은 인니 대선을 벌써부터 조망한다는 것은 시기 상조에 가깝다. 문제는 인니 대선이 너무 빨리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 그 와중에 확실한 것은 인니 대선이 "조코위"의 높은 인기와 뛰어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예상치 못하는 "혼전"과 "난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더더욱 현재의 성과에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차라리 조코위가 한 번 더"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사건] 중국서 유행 중인 비엣남 노래, 일명 '띵띵땅땅' 챌린지
하지만 플랫폼을 바꾸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몽환적인 음률을 중국의 틱톡(Tik Tok)이라는 플랫폼의 사용자들이 주목한 것이다. ‘제로투 댄스’라는 세계적인 댄스 따라하기 문화의 밈(meme)으로 부상, 이후 공식적 배경 음악으로 쓰인 것이다. 베트남에서 만들어진 음악이 중국의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 퍼진 사례로, 1분짜리 음악이지만 2020년 이후 전세계에서 수백억 회 이상 재생이 되었다.
[인물] 개방된 말레이시아가 택한 제 10대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그러나 1979년 이란의 호메이니 혁명 이후 상황이 뒤바뀌기 시작한다. 동남아 이슬람주의 정당들도 이 흐름을 서서히 받아들이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1990년대에 들어선 말레이와 인도네시아 무슬림도 서서히 원리주의 색깔을 띠기 시작하고, 2000년대 이후엔 완전히 극우 세력으로 변신을 마치게 된다. 이들은 주로 이슬람 성직자들이 당을 이끌고, 종교를 사회의 통합이념으로 제시하는 식이다. 학교에 이슬람 정신 교육을 강제하고, 여성의 복장을 규제하는 극보수주의 성격을 드러냈다.
[인물] 말레이시아 총선 가늠자 '하나 여 Hannah Yeoh'
게다가 중국계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가 말레이시아이기도 하다. 경제적 차별은 물론이고 정치적 차별이 극심하다. DAP라는 이유로 도청과 미행이 일상적이던게 2000년대 초반까지의 일이다. 당연히 거기서 중국계 여성 정치인은, 그야말로 "움직이는 폭탄"에 가까운데, 하나 여는 여러 제약 속에 지난 15년간 주어진 과업을 잘 수행한 듯 보인다.
[사건] 2010년 캄보디아 물축제 '참사'
2010년 11월 22일은 캄보디아 물축제 3일차 마지막 날이었다. 사고는 강변 톤레삽 강안에 위치한 작은 섬(다이아몬드 아일랜드)과 연결되는 교량 위에서 벌어졌다. 군중들은 3일 동안 이어진 연례적인 행사(본옴뚝)인 물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 뒤늦게 도착한 공안과 의료진이 압사한 사람을 끄집어 내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간단하게 될 리가 없었다. 일종의 아비규환이었다.
[인물] 말레이시아의 두 정객, 마하티르와 안와르①
기억을 돌이켜보면 2018년 총선에선 야당연합인 PH, 파카탄 하라판Pakatan Harapan이 승리를 거뒀고, 그 결과 마하티르가 이끄는 세력이 정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선거 승리의 당연한 결과인 안와르 이브라힘으로 정권이 이양되지 않았고, 코로나 사태와 맞물리며 정권이 구 여당인 암노UMNO에게 넘어가는 기괴한 정치 행태가 벌어진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레이시아 정치의 두 거목인, 마하티르와 안와르의 관계부터 이해해야 한다.
[분석] 동양의 아테네 or 스파르타? 홍콩과 싱가폴
싱가포르는 뚜렷한 개성 강한 개인들이 돋보이기보다는 정부의 존재감이 너무 커보이는 나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언제나 과학적이고, 전략적이며, 무척이나 미래지향적인 어젠다를 선점하고 국민들을 이끌고 있다. 쉽게 약점이나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그런 철벽수비를 자랑하는 수문장 같은 느낌이다.
[칼럼] '한류'의 문명적 비전
○ 아시아 문명의 전시장(展示場)으로서의 "K팝과 드라마" ○ 문화가 국경을 넘어야 비로소 "문명"이 된다 ○ 일본의 쇠퇴와 중국의 회복, 그리고 아세안의 존재감 정호재 | <아시아 시대는 케이팝처럼 온다> 저자 2021년 5월 작성 1장. BTS도 일종의 명품일까? 해외에서 사업하는 한국인들은 당연하게도 모국(母國)인 ‘한국’이 가진
[인물] 2021 노벨평화상, 比 "마리아 레싸"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Maria Ressa)가 20일 국내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필리핀 온라인 뉴스 매체 '래플러(Rappler)'의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아 레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새로운 시대의 저널리즘과 시대 정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인물] 말레이 신임총리 '야콥 이스마일', 왜?
O "아시아엔 아직도 국왕이 정치에 개입한다" O 선거 이긴 마하티르-안와르가 총리를 연장하지 못한 이유 O 이스마일 신임 총리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글 | 정 호 재 작성일 | 2021년 8월 21일 0. 아시아 정치의 구조를 이해하기란 비교적 어렵지 않다. 2차대전과 냉전시기 정권을 잡고 놓지 않는 군부와 사법부와 가까운 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