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설명해 드린 데로 미국 학자들이 보는 베트남 대중음악은 ’시대의 기억‘의 담지자이자 매개물, 즉 대표적인 정치 변화에 따른 사회문화적인 반영이며, 그 실천의 반복은 국제화 시대의 글로칼라이제이션 혹은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으로서의 베트남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Vietnamization으로 귀결이 되었다. 이를 케이팝에 대한 서구의 관점으로 보면, 한류 현상 역시 국경을 뛰어넘는 초국가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보면 한류는 한국 문화의 강력함, 동시에 한국이라는 강력한 꼬리표를 지닌 한국적인 현상의 세계화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를 아시아 문명의 형성이라는 지역 문명의 탄생 관점에서 본다면, 아시아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지역적 문명 현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학의 관점에서 세 번째 관점에 강력한 끌림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