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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발신자가 된 '아시아'
글 | 정호재 작성 | 2021년 7월 1978년도에 출간된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란 책을 애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오리엔트란 서양에서 '동양(東洋)'을 의미하는 말로 이 광활한 지역에 대한 서양의 지식 혹은 편견이 어떤 방식으로 생성되고 전개되었는 지를 촘촘하게 풀어낸 책이다. 출간 이후 반세기 넘게 아시아에 대한 하나의 대표적 사상으로 활용되어 왔다. 즉, 서양이 현대문명의 '주체'이며 동양은 일종의 '신비롭지만 열등한 객체'였다는 배경이 깔려 있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아시아라는 개념이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는 배경에는 아주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적인 역동성이 이미 서양에 근접했다는 것이 결정적 이유가 될 듯 싶다. 2020년 세계 경제규모만 따지고 볼때 이미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아시아 국가인, 중국/2위, 일본/3위, 인도/6위, 한국/10위 등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동남아 10개국 연합인 아세안/8~9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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